성추문에 추락사고에 '하극상' 공방까지, 군기강 실종
[앵커]
어제(25일) 국회에선 송영무 국방장관과 기무사 간부들이 계엄 문건 처리 과정을 둘러싸고 진실 공방을 벌였습니다.
지휘체계를 무시하고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는데요.
같은 날 육군 장성의 성추행 사건이 발생해, 무너진 군 기강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초유의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기무사 계엄령 문건 처리과정을 놓고 국방부의 수장과 기무사 지휘관들이 서로 책임을 미루며 진실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석구 / 국군기무사령관> "장관님께서 이 사안의 위중함을 인식할 정도로 대면보고를 드렸습니다."
<송영무 / 국방부장관> "그건 내가 볼 시간이 없어서 놓고 가라고 했습니다."
군 최고수장을 향한 폭로도 이어졌습니다.
<민병삼 / 기무부대장 대령> "위수령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법조계에 문의해보니 최악의 사태를 대비한 계획은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한다. 장관도 마찬가지 생각이다."
<송영무 / 국방부장관> "완벽한 거짓말입니다. 대한민국의 대장까지 마치고 장관하고 있는 사람이 거짓말을 하겠습니까?"
이 와중에 육군 장성이 부하 여군의 볼에 입맞춤을 한 혐의로 보직 해임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장군의 성추문은 이번달 들어서만 세번째입니다.
우리나라 군기의 상징이란 해병대에서는 어처구니 없는 헬기 추락 사고로 5명의 장병이 순직했지만, 안타까움 죽음에 해병대 사령관부터 부대 지휘관까지 어느 누구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명령과 명예에 죽고 산다는 말이 무색해진 군대.
수뇌부와 지휘관들의 군기 빠진 모습에 국민이 군을 걱정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자조가 퍼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어제(25일) 국회에선 송영무 국방장관과 기무사 간부들이 계엄 문건 처리 과정을 둘러싸고 진실 공방을 벌였습니다.
지휘체계를 무시하고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는데요.
같은 날 육군 장성의 성추행 사건이 발생해, 무너진 군 기강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초유의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기무사 계엄령 문건 처리과정을 놓고 국방부의 수장과 기무사 지휘관들이 서로 책임을 미루며 진실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석구 / 국군기무사령관> "장관님께서 이 사안의 위중함을 인식할 정도로 대면보고를 드렸습니다."
<송영무 / 국방부장관> "그건 내가 볼 시간이 없어서 놓고 가라고 했습니다."
군 최고수장을 향한 폭로도 이어졌습니다.
<민병삼 / 기무부대장 대령> "위수령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법조계에 문의해보니 최악의 사태를 대비한 계획은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한다. 장관도 마찬가지 생각이다."
<송영무 / 국방부장관> "완벽한 거짓말입니다. 대한민국의 대장까지 마치고 장관하고 있는 사람이 거짓말을 하겠습니까?"
이 와중에 육군 장성이 부하 여군의 볼에 입맞춤을 한 혐의로 보직 해임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장군의 성추문은 이번달 들어서만 세번째입니다.
우리나라 군기의 상징이란 해병대에서는 어처구니 없는 헬기 추락 사고로 5명의 장병이 순직했지만, 안타까움 죽음에 해병대 사령관부터 부대 지휘관까지 어느 누구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명령과 명예에 죽고 산다는 말이 무색해진 군대.
수뇌부와 지휘관들의 군기 빠진 모습에 국민이 군을 걱정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자조가 퍼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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