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백혈병 분쟁 합의…"다시는 이런 일 없어야"
[앵커]
10년 넘게 이어져 온 이른바 '삼성 반도체 백혈병' 분쟁과 관련해 삼성과 피해자 단체가 조정위원회의 중재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습니다.
급성백혈병으로 숨진 노동자 황유미 씨의 아버지 상기 씨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약 11년 간의 분쟁을 마무리 짓기 위해 삼성전자 측과 피해자 단체 '반올림' 측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중재합의 서명에 앞서 백혈병으로 숨진 황유미 씨의 아버지 상기 씨는 "긴 시간 동안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던 것은 섭섭하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황상기 / 반올림 대표> "돈 없고 힘 없고 가난한 노동자라 해서 병들고 죽어간 노동자를 10년이 넘도록…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말아야합니다."
양측은 그간 보상방안 등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 공회전을 반복해왔지만 앞으로 조정위원회가 내놓는 중재안을 무조건 받아들이기로 약속했습니다.
<김선식 전무 / 삼성전자 DS사업부 인사지원팀> "합리적인 중재안을 마련해 주실것이라고 생각하며, 조정위원회의 향후 일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습니다."
조정위는 산하 자문위를 둬 최종 중재안은 물론 산업현장에서의 직업병 발병 위험 대처 방안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김지형 / 조정위원장> "보상, 사과, 재발방지 및 사회공헌 등의 사항에 관해 중재안을 마련할 것입니다. 직업병 발병의 위험에 실효적으로 대처하는 방향까지 담는 방안을 모색해…"
중재안은 오는 10월쯤 발표될 예정인데, 합의가 원만히 이뤄진다면 그달 안으로 피해자 보상이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의 자체 보상안에 반발하며 1,000일 넘게 이어지던 반올림의 노숙농성도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10년 넘게 이어져 온 이른바 '삼성 반도체 백혈병' 분쟁과 관련해 삼성과 피해자 단체가 조정위원회의 중재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습니다.
급성백혈병으로 숨진 노동자 황유미 씨의 아버지 상기 씨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약 11년 간의 분쟁을 마무리 짓기 위해 삼성전자 측과 피해자 단체 '반올림' 측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중재합의 서명에 앞서 백혈병으로 숨진 황유미 씨의 아버지 상기 씨는 "긴 시간 동안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던 것은 섭섭하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황상기 / 반올림 대표> "돈 없고 힘 없고 가난한 노동자라 해서 병들고 죽어간 노동자를 10년이 넘도록…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말아야합니다."
양측은 그간 보상방안 등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 공회전을 반복해왔지만 앞으로 조정위원회가 내놓는 중재안을 무조건 받아들이기로 약속했습니다.
<김선식 전무 / 삼성전자 DS사업부 인사지원팀> "합리적인 중재안을 마련해 주실것이라고 생각하며, 조정위원회의 향후 일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습니다."
조정위는 산하 자문위를 둬 최종 중재안은 물론 산업현장에서의 직업병 발병 위험 대처 방안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김지형 / 조정위원장> "보상, 사과, 재발방지 및 사회공헌 등의 사항에 관해 중재안을 마련할 것입니다. 직업병 발병의 위험에 실효적으로 대처하는 방향까지 담는 방안을 모색해…"
중재안은 오는 10월쯤 발표될 예정인데, 합의가 원만히 이뤄진다면 그달 안으로 피해자 보상이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의 자체 보상안에 반발하며 1,000일 넘게 이어지던 반올림의 노숙농성도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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