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잇는 각계 조문행렬…"시간을 돌렸으면"

[앵커]

정의당 노회찬 의원의 빈소에는 이틀째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도 방문해 조의를 표했는데요.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세브란스 병원입니다.

더운 날씨에도 빈소를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곳을 찾았는데요.

조 수석은 심경을 묻는 질문에 "말을 할 수 없다"며 비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여야 정치권의 추모행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미처 빈소를 찾지 못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민주당 의원들과 이곳을 찾아 "시간을 돌려 결심을 말릴 수 있었으면" 하고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문정인 연세대 명예 교수는 "한창일 나이에 안타깝다"며 "우리 한국 사회에 균형을 가져주는 정치를 했던 분"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과 바른미래당 손학규 전 상임선대위원장도 빈소를 찾았고, 방송인 김재동 씨도 이곳을 찾아 애도하며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일반인들의 조문도 눈에 띄었는데요.

교복을 입은 학생들부터 부모님의 손을 꼭 잡은 어린이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일반인들이 쓴 손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한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쓴 편지에는 "부모님이 의원님을 많이 좋아하셨는데 갑작스런 소식에 놀랐습니다, 정의당 당사에서 뵙고 싶었는데 아쉽습니다."라고 써있었습니다.

정의당측은 지금까지 3천명 정도가 빈소를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오후 들어 조문 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방문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노 의원의 장례는 정의당장으로 3일장으로 치러집니다.

3일장이 끝난 후 목요일부터 이틀간 국회장으로 치러져, 국회장으로 총 5일장이 될 예정입니다.

상임장례위원장은 이정미 대표가 맡았고, 각 시도당에 분향소가 설치되고 있습니다.

발인이 있는 이번 주 금요일에는 국회에서 영결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세브란스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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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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