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북협상 답보에 화내? 가짜뉴스!"…대북 인내심
[앵커]
이란을 압박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서는 공개 비판을 자제하며 '인내심'을 발휘하는 모습입니다.
"대북 협상에 진척이 없는 것에 화를 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가짜뉴스"라고 반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송수경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좌절감을 느끼며 참모들에게 화를 냈다는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9개월 동안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지 않고 핵 실험도 없었다"며 이같이 밝힌 뒤 "틀렸다. 매우 행복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백악관 등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협상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는 데 노기를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비핵화 협상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지만 북한에 대해 일단 인내심을 발휘하며 달래기 전략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장기전을 기정사실로 하면서도 판을 깨지 않고 협상 국면의 동력을 이어가겠다는 포석으로도 읽힙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매우 잘 지내고 있습니다. 보십시요. 핵실험도 없었고 미사일 발사도 로켓 발사도 없었습니다.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좋은 느낌입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좌절감을 표명한 게 사실이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이 긍정적 성과물이라는 점에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오는 11월 중간선거 앞둔 상황에서 북핵 협상에서 계속 지지부진을 면치 못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 기조'로 돌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외교소식통은 "북한의 협상 전술에 미국의 피로감이 쌓여가는 측면이 없지 않다"며 "양측이 하루빨리 돌파구를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수경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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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을 압박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서는 공개 비판을 자제하며 '인내심'을 발휘하는 모습입니다.
"대북 협상에 진척이 없는 것에 화를 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가짜뉴스"라고 반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송수경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좌절감을 느끼며 참모들에게 화를 냈다는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9개월 동안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지 않고 핵 실험도 없었다"며 이같이 밝힌 뒤 "틀렸다. 매우 행복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백악관 등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협상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는 데 노기를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비핵화 협상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지만 북한에 대해 일단 인내심을 발휘하며 달래기 전략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장기전을 기정사실로 하면서도 판을 깨지 않고 협상 국면의 동력을 이어가겠다는 포석으로도 읽힙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매우 잘 지내고 있습니다. 보십시요. 핵실험도 없었고 미사일 발사도 로켓 발사도 없었습니다.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좋은 느낌입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좌절감을 표명한 게 사실이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이 긍정적 성과물이라는 점에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오는 11월 중간선거 앞둔 상황에서 북핵 협상에서 계속 지지부진을 면치 못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 기조'로 돌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외교소식통은 "북한의 협상 전술에 미국의 피로감이 쌓여가는 측면이 없지 않다"며 "양측이 하루빨리 돌파구를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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