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말폭탄' 트럼프…"화염과 분노" 발언 연상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대(對) 이란' 제재를 앞두고 거친 '말폭탄'을 쏟아냈습니다.
지난해 8월 북한을 향한 "화염과 분노" 발언을 연상케 한다는 분석이 많은데요.
배경이 뭘까요.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앵커]
"절대로, 미국을 협박하지 마라, 역사를 통틀어 겪어본 적이 없는 결과를 맞을 것이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은 모든 전쟁의 어머니가 될 것"이라며 언급한 데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경고장입니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지난해 8월 북한을 향한 '화염과 분노' 발언을 연상시킨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미국의 최대 압박에 결국 협상 테이블에 나온 것처럼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 작전도 먹혀들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기대하고 있다는 겁니다.
<세라 샌더스 / 백악관 대변인> "대통령은 분명히 거친 말을 사용했습니다. 필요하다면 거친 조치를 취하는 데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고맙게도 북한과는 거기까지 이르지 않았습니다. 이란 또는 다른 누구에게도 마찬가지이길 바랍니다."
북한과의 협상이 사실상 교착 상황에 빠진 데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맞딱드린 정치적 후폭풍에서 빠져나가기 위한 출구 전략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CNN은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후폭풍이 갈수록 꼬여가고, 북한과의 진전 부족을 둘러싼 좌절감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사방으로 총질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북한과 달리 핵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데다 석유를 수출하는 주요 산유국이라는 점에서 미국의 압박이 통할지는 미지수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이란 핵협정'에서 탈퇴를 선언하고 6개월의 유예기간이 끝나는 11월부터 이란의 석유 부문 제재를 재개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대(對) 이란' 제재를 앞두고 거친 '말폭탄'을 쏟아냈습니다.
지난해 8월 북한을 향한 "화염과 분노" 발언을 연상케 한다는 분석이 많은데요.
배경이 뭘까요.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앵커]
"절대로, 미국을 협박하지 마라, 역사를 통틀어 겪어본 적이 없는 결과를 맞을 것이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은 모든 전쟁의 어머니가 될 것"이라며 언급한 데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경고장입니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지난해 8월 북한을 향한 '화염과 분노' 발언을 연상시킨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미국의 최대 압박에 결국 협상 테이블에 나온 것처럼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 작전도 먹혀들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기대하고 있다는 겁니다.
<세라 샌더스 / 백악관 대변인> "대통령은 분명히 거친 말을 사용했습니다. 필요하다면 거친 조치를 취하는 데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고맙게도 북한과는 거기까지 이르지 않았습니다. 이란 또는 다른 누구에게도 마찬가지이길 바랍니다."
북한과의 협상이 사실상 교착 상황에 빠진 데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맞딱드린 정치적 후폭풍에서 빠져나가기 위한 출구 전략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CNN은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후폭풍이 갈수록 꼬여가고, 북한과의 진전 부족을 둘러싼 좌절감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사방으로 총질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북한과 달리 핵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데다 석유를 수출하는 주요 산유국이라는 점에서 미국의 압박이 통할지는 미지수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이란 핵협정'에서 탈퇴를 선언하고 6개월의 유예기간이 끝나는 11월부터 이란의 석유 부문 제재를 재개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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