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9도 재난 수준 폭염…본격 열대야 시기 진입

[앵커]

111년 만에 최고 밤더위가 나타난데 이어 경북에서는 낮 수은주가 40도에 육박하기도 합니다.

그야말로 출구 없는 기록적인 폭염 상황에서 더윗병 사망자도 크게 늘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건강 관리가 중요한 시기입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북 경산에서 낮 수은주가 39.9도까지 올라 40도에 육박했습니다.

지난 20일 경남 창녕 39.3도, 22일 경기 안성 39.5도 등 매일 올 들어 최고 폭염을 기록 중 입니다.

그야말로 낮 폭염의 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

여기에 밤더위는 이제 막 본격 시기에 들어갔습니다.

강릉은 31도를 보여 1911년 이후 가장 뜨거운 초열대야를 보였고 서울도 29.2도로 111년 만에 최고 밤더위를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꼽히는 1994년 여름밤 보다 더 뜨겁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암필에 동반된 구름대가 유입돼 밤사이 지면의 열이 식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폭염이 이제 누그러질만도 한데 장기화 전망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내륙을 중심으로 35도 내외의 낮기온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기압계의 큰 변화가 없어 낮기온 35도 내외의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고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습니다"

올여름 더윗병 환자는 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는 11명으로 이 가운데 8명이 지난주에 숨졌습니다.

숨 막히는 찜통더위는 앞으로 3, 4주 가량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온열질환자의 절반 이상이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발생하고 있는 만큼 오후 시간대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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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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