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몰리나리, 우즈ㆍ강풍 넘고 디오픈 우승

[앵커]

프란체스코 몰리나리가 이탈리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투어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에서 우승했습니다.

우승에 도전한 타이거 우즈는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승리의 상징 붉은 셔츠를 입고 나온 우즈는 4번 홀에서 버디를 잡는 등 한 때 단독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11번홀에서 더블보기로 무너졌고, 결국 합계 5언더파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우승은 놓쳤지만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를 찾은 갤러리들은 경쟁력을 되찾은 골프황제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키스너가 6번홀에서 벙커샷으로 버디를 잡고, 매킬로이가 14번 홀에서 장거리 이글 퍼트에 성공하는 등 명품샷이 쏟아진 가운데 우승은 프란체스코 몰리나리가 차지했습니다.

우즈와 한 조에서 경기한 몰리나리는 우즈에게 쏠린 스포트라이트와 최고 시속 32km의 강풍을 이겨내기 위해 전략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습니다.

어려운 홀은 파로 막고 쉬운 홀에서만 버디를 두 개 잡아내며 합계 8언더파로 우승트로피 클라레 저그를 들어올렸습니다.

이탈리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디오픈 정상에 오른 몰리나리는 우승상금으로 189만달러, 약 21억원을 받았습니다.

<프란체스코 몰리나리 / 디오픈 우승> "믿을 수가 없습니다. 클라레 저그에 제 이름이 새겨진 것을 보고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역사상 최고의 골퍼들만이 가능한 일인데 제가 그 일원이 됐다는 것이 지금도 믿기 힘듭니다."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맞이한 조던 스피스는 다섯 타를 잃고 공동 9위에 그쳐 대회 2연패에 실패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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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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