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태풍에 둘러싸인 중국…곳곳서 폭우 피해 속출

[뉴스리뷰]

[앵커]

우리는 폭염으로 비상인데 중국은 물난리로 몸살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 남부와 동부를 한꺼번에 3개의 태풍이 에워싸면서 곳곳에서 폭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세찬 바람에 가로수가 부러질 듯 휘청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폭우가 쏟아집니다.

중국 남부와 동부를 한꺼번에 3개의 태풍이 에워싸면서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제10호 태풍 암필이 상하이 쪽을 향해 접근하고 있고 중국 남부를 강타한 제9호 태풍 손띤은 세력이 약화됐다가 다시 발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제 11호 태풍 우쿵도 점차 세력을 키우며 중국 대륙으로 이동 중입니다.

특히 최대 풍속 27m에 985 헥토파스칼의 중형급 태풍인 암필은 동부 지역을 지나면서 폭우를 뿌리고 있습니다.

상하이시 정부는 태풍 황색경보를 발령하고 주민 1만6천여 명을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장지 / 중국 항만관리국>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낚시배들을 모두 회항시켰습니다. 태풍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앞서 올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알려진 제 8호 태풍 마리아가 중국을 지나면서 곳곳에서 홍수피해가 속출했습니다.

27개 성과 시에서 50명 넘게 숨졌고 이재민 수도 2천53만명에 달했습니다.

수도 베이징은 58시간이나 지속된 폭우로 20년만의 최대 물난리를 겪기도 했습니다.

중국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내리던 비는 소강상태에 들어갔지만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동과 아프리카를 순방중인 시진핑 국가주석은 잇따른 홍수와 태풍으로 피해가 커지자 해외순방 중 이례적으로 재해 복구에 전력을 다하라는 특별지시를 내렸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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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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