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서울, 올해 최고 온도 또 경신…24년만에 38도

내 몸이 녹아버리지는 않을까 걱정이 앞서는 하루였습니다.

어제 36.9도로 올 들어 가장 더웠던 서울은 불과 하루 만에 기온이 무섭게 오르면서 또다시 올해 최고기온을 갈아치웠는데요.

기록을 깨다 못해 7월을 기준으로도 1994년 이후 24년 만에 38도를 넘어섰습니다.

내륙 곳곳으로도 사람 체온보다 높은 38도를 웃돌았습니다.

자동기상관측망에 따르면 오늘 안성은 39.5도를 나타내며 무려 40도에 육박했고요.

삼척은 38.7도, 울진 38.5도, 경북 영천은 38도를 보이며 중부와 남부 할 것 없이 전국이 펄펄 끓었습니다.

태풍 암필이 중국으로 향하는 동안 우리나라에 뜨거운 수증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 습한 공기는 열을 가두는 성질이 있는데요.

내일 아침기온 서울 27도, 대전 26도, 강릉은 무려 28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 기준인 25도를 웃돌면서 오늘 밤이 꽤나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충청 이남과 제주도로는 모처럼 소나기 소식이 들어 있습니다.

충청 내륙은 오늘 밤, 제주 산간은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오겠고요.

비의 양은 5mm~30mm가 되겠습니다.

내일 낮기온은 서울 35도, 대전도 35도, 대구는 37도까지 오르면서 서울은 오늘보다 기온이 조금 내려가지만 그래도 전국이 35도 안팎으로 푹푹 찌겠습니다.

이번 한 주도 이렇다 할 비 예보는 없고요.

폭염과 열대야에서 보내는 날들이 많겠습니다.

길게 이어지는 더위 속에서 건강 챙기셔야겠습니다.

날씨 전해 드렸습니다.

(한유진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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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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