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ㆍ베트남 경제동반자…전쟁아픔도 함께 보듬어

[앵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절반은 베트남에서 생산되고 있을 정도로 양국 사이의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베트남인들은 경제성장 뒤에 전쟁의 상흔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봉사단이 매년 베트남을 찾아 고엽제 피해자들을 돕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20년 동안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매년 5% 이상 경제성장을 한 베트남.

도심 곳곳에 고층빌딩들이 위용을 자랑하지만 분단과 전쟁의 기억은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하노이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자리하고 있는 복지시설입니다.

이곳에는 120명의 고아들과 60여명의 고엽제 환우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과거가 떠오르는 모습에 봉사에 나선 단원들은 더 열정적이고, 아이들은 웃음으로 화답합니다.

<김해관 / KT노동조합 위원장> "우리 한국의 6·25 사변 이후 우리나라의 고아시설을 지켜보고 자랐는데 지금 이렇게 와서 보니까 감회가 새롭고…"

도심에서는 고엽제 환우들을 초청해 간단한 의료검진도 이뤄졌습니다.

3년 전 코이카를 통해 베트남에서 활동했던 의사 선생님은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임성윤 /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진찰을 직접해보니까 이전에 비해서 경제적 수준이 높아져서 그런지 환자들의 상태가 많이 좋아져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때는 서로 총구를 겨누던 사이였지만 이제는 경제발전의 동반자로서 사회 곳곳에서 교류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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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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