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는 우리의 희망] "애 키우기 좋은 환경부터"…확바뀐 저출산 대책
[앵커]
지난 50년 동안 정부는 출산을 통제하려 해왔습니다.
출산율을 낮추거나 높이려 목표를 세우고 수백조의 예산도 썼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아이를 낳으라고 강요하는 대신 아이 낳아 기르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아기는 우리의 희망, 14번째 순서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1960년대만 해도 한 부부가 대여섯명씩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러자 정부가 출산을 통제하기 시작합니다.
<현장음> "아이들이 많아도 다 제 먹을 복을 타고 난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허허 글쎄요. 딸아들 구별말고 둘만 낳아 잘 기릅시다"
이런 구호는 1990년대까지 이어집니다.
<현장음> "애기는 한명만 낳으시겠다구요? 그럼 후손들은 숨통이 좀 트이겠네요? 하나씩만 낳아도 삼천리는 초만원"
30년 만에 출산율은 4분의 1로 떨어졌습니다.
초만원이 될 것이란 삼천리엔 아기 우는 소리가 끊기면서 100살까지 노후대책 마련하랴 숨통이 막힙니다.
앞으로는 아이를 낳으라고 하는 대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게 새 저출산 대책의 핵심입니다.
<김상희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출산율 목표를 제시하는 그동안의 정책과는 다르게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신혼부부와 청년을 위해 163만채의 주택을 공급하고 8세 미만의 자녀를 둔 부모는 근무시간이 1시간 줄어듭니다.
주거복지와 일 가정 양립에 초점을 맞춘 겁니다.
<이삼식 / 한양대학교 정책학과 교수> "출산율에 영향이 없다고 정책을 버리거나 포기하면 안되는 거죠. 결혼하고 출산 양육하고… 20~40대를 이루는 우리 황금기잖아요. 우리 황금기를 포기하면 안되죠."
하지만 당장 나온 대책은 이미 있는 제도의 대상자와 지원금액만 늘린 수준에 그쳤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정부는 오는 10월 구체적인 대책을 담은 저출산 기본계획을 다시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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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50년 동안 정부는 출산을 통제하려 해왔습니다.
출산율을 낮추거나 높이려 목표를 세우고 수백조의 예산도 썼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아이를 낳으라고 강요하는 대신 아이 낳아 기르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아기는 우리의 희망, 14번째 순서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1960년대만 해도 한 부부가 대여섯명씩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러자 정부가 출산을 통제하기 시작합니다.
<현장음> "아이들이 많아도 다 제 먹을 복을 타고 난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허허 글쎄요. 딸아들 구별말고 둘만 낳아 잘 기릅시다"
이런 구호는 1990년대까지 이어집니다.
<현장음> "애기는 한명만 낳으시겠다구요? 그럼 후손들은 숨통이 좀 트이겠네요? 하나씩만 낳아도 삼천리는 초만원"
30년 만에 출산율은 4분의 1로 떨어졌습니다.
초만원이 될 것이란 삼천리엔 아기 우는 소리가 끊기면서 100살까지 노후대책 마련하랴 숨통이 막힙니다.
앞으로는 아이를 낳으라고 하는 대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게 새 저출산 대책의 핵심입니다.
<김상희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출산율 목표를 제시하는 그동안의 정책과는 다르게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신혼부부와 청년을 위해 163만채의 주택을 공급하고 8세 미만의 자녀를 둔 부모는 근무시간이 1시간 줄어듭니다.
주거복지와 일 가정 양립에 초점을 맞춘 겁니다.
<이삼식 / 한양대학교 정책학과 교수> "출산율에 영향이 없다고 정책을 버리거나 포기하면 안되는 거죠. 결혼하고 출산 양육하고… 20~40대를 이루는 우리 황금기잖아요. 우리 황금기를 포기하면 안되죠."
하지만 당장 나온 대책은 이미 있는 제도의 대상자와 지원금액만 늘린 수준에 그쳤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정부는 오는 10월 구체적인 대책을 담은 저출산 기본계획을 다시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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