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당권 도전 선언…"2020년 총선 승리 견인"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이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 의원은 2020년 총선의 압도적 승리로 민주당 재집권의 기반을 닦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약 한 시간 전인 오후 4시, 이곳 국회에서 출마를 선언했는데요.

이 의원은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를 위해 할 일이 있음을 알았다"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위해 자신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2020년 총선을 압도적 승리로 이끌어 민주당 재집권의 길을 열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노무현정부 총리를 역임한 7선의 이해찬 의원은 민주당 내 친문 의원들의 좌장으로 뽑힙니다.

그만큼 상당한 파급력이 예상돼, 출마 선언 직전까지 민주당 안팎의 관심이 높았습니다.

그동안 당내에선 무게감 있는 이 의원이 당대표에 나서 건강한 당·청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요구와 2선에서 후배들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려 왔습니다.

장고를 거듭한 이 의원이 결국 당권에 도전하면서 민주당 전당대회 대진표 최종본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한편, 다음주로 예정된 민주당 예비경선에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3명의 후보를 결정하는 컷오프에 최소 8명 이상이 몰리면서 경쟁률이 3:1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문건 세부자료가 공개되자 여야간 충돌이 있었는데,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오전 10시에 시작된 국회 법사위 회의가 아직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당은 계엄령 문건 세부자료가 공개되자 '사실상 쿠데타와 같다'고 주장하고 있고 야당은 청와대 보고 과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민주당 송기헌 의원은 이른바 '촛불집회 계엄령 검토 문건’의 세부 자료가 공개되자 "군에서 그냥 검토한 것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세부자료를 보니 쿠테타로 볼 여지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박주민 의원도 계엄사령관에 합참의장이 아닌 육군참모총장을 추천한 것을 지적하며 "육군참모총장을 계엄사령관으로 만들고, 계엄사령관에게 권한을 주려는 것이라고 자꾸 의심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송영무 장관이 기무 사령관으로부터 문건 요약본에 대한 보고를 받고 3개월 동안 문건을 쥐고 있었다"며 "쿠데타 모의 문건이라면 은폐, 축소하려고하고 한것인가"라고 공격했습니다.

계엄령 문건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은 법사위가 끝날 때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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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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