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금리인상 달갑지 않다"…통화정책 개입 논란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리 인상이 달갑지 않다"며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에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금리인상으로 달러화 가치가 올라가면서 무역적자가 커질 수 있다는 건데요.

논란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이준서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상 기조가 달갑지 않다"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연준의 통화정책을 노골적으로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미 CNBC 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금리가 올라갈 때마다 그들은 또다시 올리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금리 인상이 달러화 가치를 밀어 올리면서 중국이나 유럽연합과의 무역적자를 더욱 키울 수 있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유럽에 1천500억 달러를 잃고 있는 데 유로화는 더 떨어지고 있다"며 "중국의 통화가치도 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준은 올들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상했고 하반기에 두 차례 더 인상할 가능성을 예고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 연준 의장> "가장 최근 자료를 보면 인플레이션은 2%에 근접했습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앞으로의 최선의 길은 점진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계속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다만 현직 대통령이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CNBC방송은 "연준의 정치적 독립성을 무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거의 전례가 없다"며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해서도 "매우 좋은 사람을 배치했다"면서도 "그에게 동의할 필요는 없다"며 부정적 시각을 내비쳤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준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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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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