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한국하면 치킨이죠" 외국인 학생들의 한국말 사랑

한국어 말하기 대회 결선에 진출한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며 보고 느낀 각자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습니다.

중국에서 온 왕치엔 씨는 얼마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팀의 경기를 한국인 남자친구와 함께 치킨을 먹으며 봤다고 말합니다.

<왕치엔 / 중국인 유학생> "한국 사람들이 축구 경기를 보면서 뭘 먹는지 아세요? 바로 치킨이에요."

환호와 함께 K-POP 공연도 이어지며 외국인 학생들은 가지고 있는 끼를 마음껏 드러냅니다.

신촌의 버스정류장에서 처음 본 아주머니 덕분에 길을 찾을 수 있었다는 추시한 씨는 한국 사람들은 정이 많다고 말합니다.

<추시한 / 말레이시아 유학생> "이모한테 받은 정 덕분에, 제 마음이 열렸을 뿐만 아니라 이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보면서 살게 됐습니다."

학생들은 한국어 발음과 문법이 어렵다면서도 한국의 문화와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며 뿌듯해합니다.

<김효신 / 제14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 대상> "언어를 모르면 그 나라 안에 들어갈 수가 없어요. 한국생활이 어려울 때도 많고…그런데 알면 알수록 재밌고 즐겁게…"

언어는 머리뿐만 아니라 마음으로 배운다는 유학생들.

아직은 말이 서툴지만 서로 소통하며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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