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관세' 공청회…미국 업계도 "경제 악영향" 반대

[앵커]

미국 상무부가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부과 결정에 앞서 각국 관련 업계의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우리나라와 EU, 일본은 물론 미국 자동차 업계조차 관세 부과에 반대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 입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19일 미국 워싱턴DC 상무부 강당에서 열린 '수입자동차 관세'에 대한 관련 업계 공청회.

미국 자동차제조업연맹 등 미국 업계조차 수입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는 데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이미 자동차 원자재인 알루미늄과 철강에 관세가 매겨져 비용이 높아진 데다 미국산 부품 등이 사용되는수입 자동차에 관세가 부과되면 이중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우리 정부도 산업통상자원부와 관련 업계가 대거 참여해 반대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 개정 협상을 통해 미국의 우려가 이미 반영됐고,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가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공장 근로자의 5분 발언을 통해 "2만5천명의 미국 근로자를 직접 고용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이번 공청회는 미 상무부가 무역확장법 232조를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적용할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업계 의견을 듣기 위한 것으로, 400여석의 공청회장이 가득 찰 만큼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상무부는 공청회와 2천300여건의 의견서 내용을 검토해 다음달 말 최종 의견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데다 관세를 통상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있어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관세 카드를 꺼내들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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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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