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성장축 베트남…삼성 스마트폰 절반 생산

[앵커]

북한의 경제성장 롤모델로 베트남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최근 20년 동안 아시아에선 유일하게 매년 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국내 대표 기업들도 베트남을 생산기지로 삼으면서 우리의 경제 동반자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가 현장을 찾았습니다.

[기자]

버스 8백여대가 줄지어 들어옵니다.

다음달 출시를 앞둔 삼성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생산에 한창인 베트남 옌퐁공단의 출근길 모습입니다.

전세계 삼성 스마트폰 생산의 절반을 담당하는 이 공장은 24시간 쉴새 없이 돌아가지만, 10만명이 넘는 직원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입니다.

<도티트 / 베트남 박닝성 삼성전자 직원> "우리 가족 3자매가 여기서 일하고 있습니다. 복지가 매우 좋고, 급여도 안정적이어서, 부모님을 많이 도울 수 있었습니다."

작년기준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의 수출액은 모두 428억달러, 베트남 전체 수출의 20%에 달했습니다.

이곳 옌퐁공단에는 삼성전자와 오리온 생산공장 외에도 30여개가 넘는 우리나라 협력업체들이 몰려있습니다.

LG전자도 베트남 북부 항구도시인 하이퐁에 생산공장을 세우고 휴대폰은 물론 TV와 세탁기, 에어컨 등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LG전자는 2028년까지 15억 달러를 투자해 '하이퐁캠퍼스'를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올해 1~5월까지 베트남 내 외국인투자에서 우리나라는 26%를 넘어서며 1위였던 일본을 따돌렸습니다.

여기에 우리 정부도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로 베트남을 꼽으면서 두 나라 사이의 관계는 더 단단해질 전망입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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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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