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청문회 추진"…보수매체도 "저자세" 비판
[앵커]
미국 민주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개입 의혹을 부인하는 푸틴 대통령을 옹호하고 나선데대해 "청문회를 추진하겠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보수매체 조차 "저자세"라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준서 특파원 입니다.
[기자]
미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보다 러시아의 이익을 우선시했다"며 백악관안보팀의 청문회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슈머 원내대표는 미-러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를 위한 초당적 협력을 촉구하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척 슈머 / 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미국민은 이런 식으로 적을 지지하는 미국의 대통령을 본 적이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지지해왔습니다."
같은 당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러시아가 그에 대해 개인적으로, 재정적으로, 정치적으로 뭔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성관계 영상'을 러시아 당국이 가지고 있다는 이른바 '트럼프 X파일' 의혹을 한데 엮으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네,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당시 이른바 우리가 낯뜨거운 자료를 수집했다는 루머를 들은 바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보수, 진보 등 논조 성향을 떠나 한목소리로 트럼프 대통령의 '저자세 회견'을 비판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 편에서 미국 정보당국에 문제를 제기한 것은 놀라운 광경"이라고 평가했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러시아의 선거개입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압박하는 데 실패했다"며 "민주-공화 양당으로부터 강한 역풍을 불러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우호적인 폭스뉴스도 "미국의 대통령이 가장 큰 경쟁자에게 최소한의 가벼운 비판조차 하지 못했다"고 힐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준서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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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민주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개입 의혹을 부인하는 푸틴 대통령을 옹호하고 나선데대해 "청문회를 추진하겠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보수매체 조차 "저자세"라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준서 특파원 입니다.
[기자]
미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보다 러시아의 이익을 우선시했다"며 백악관안보팀의 청문회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슈머 원내대표는 미-러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를 위한 초당적 협력을 촉구하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척 슈머 / 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미국민은 이런 식으로 적을 지지하는 미국의 대통령을 본 적이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지지해왔습니다."
같은 당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러시아가 그에 대해 개인적으로, 재정적으로, 정치적으로 뭔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성관계 영상'을 러시아 당국이 가지고 있다는 이른바 '트럼프 X파일' 의혹을 한데 엮으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네,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당시 이른바 우리가 낯뜨거운 자료를 수집했다는 루머를 들은 바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보수, 진보 등 논조 성향을 떠나 한목소리로 트럼프 대통령의 '저자세 회견'을 비판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 편에서 미국 정보당국에 문제를 제기한 것은 놀라운 광경"이라고 평가했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러시아의 선거개입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압박하는 데 실패했다"며 "민주-공화 양당으로부터 강한 역풍을 불러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우호적인 폭스뉴스도 "미국의 대통령이 가장 큰 경쟁자에게 최소한의 가벼운 비판조차 하지 못했다"고 힐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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