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회담 상황 전달…푸틴 핵확산 종식원해"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진행 상황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 등 핵확산 종식에 협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 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북한 비핵화 등 핵확산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해 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핀란드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 직후 "인류가 직면한 가장 중대한 도전인 핵확산 문제를 논의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나는 지난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한의 비핵화에 관해 가진 우리의 회담에 대한 진행상황을 전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가 핵확산 문제를 끝내기 원하고, 우리와 협력할 것을 매우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여로 한반도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오늘로부터 나는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가 우리와 함께 협력할 것으로 확신하며 그 약속에 대해 고맙게 생각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한반도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하고 있어 기쁩니다. 대결 대신 대화를 선택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인 관여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취임 처음으로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회담을 열어 시리아 내전, 이란 핵문제, 전략무기 감축 등 글로벌 주요 이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1시간을 넘겨 4시간 이상 진행된 회담에서 두 정상은 가까운 장래에 자주 만나기로 약속했지만 구체적인 합의 사항을 내놓지는 못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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