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만에 만난 경제 투 톱…"경제 하강위험 산적"

[앵커]

경제 운용의 투 톱 김동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석 달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경기에 대한 걱정이 어느 때보다도 커진 상태에서 만난 두 사람은 경제가 당초 전망보다 나빠질 가능성이 산적해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4월이후 3개월만에 다시 만난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우리 경제 여건이 엄중하다는데는 같은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동연 / 부총리겸 경제부총리 장관> "저희는 하반기에 있을 경제운영에 있어서의 하방리스크에 주목합니다. 여러가지 대내외 하방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 의논했으면 합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동시에 금융외환 시장의 안정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줄 수 있는 리스크 요인이 적지 않습니다."

두 사람 모두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 경로에서는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면서도 보호주의를 비롯한 대내외 위험요인을 거론한 겁니다.

이들 요인이 악화할 경우 경제가 예상 경로를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서도 김 부총리는 하반기 경기운용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봤고 이 총재도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앞서 한은은 올해 취업자수 증가 전망치를 26만명에서 18만명으로, 내년은 29만명에서 24만명으로 낮췄는데 여기에 최저임금 영향도 반영했다는 겁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하반기 고용 전망을 할 때 최저임금을 어느 정도 전제로 했습니다."

성장률과 고용부터 물가, 환율, 수출에 이르기까지 경기지표마다 경고음이 커진 상황을 되돌리기 위해 두 수장이 어떻게 공조를 이뤄낼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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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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