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해 첫 폭염경보…전국 펄펄 끓는 더위

[앵커]

연일 폭염에 전국이 펄펄 끓고 있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는 올해 첫 폭염경보까지 내려졌는데요.

자세한 폭염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재훈 기자.

[기자]

오늘도 그야말로 펄펄 끓는 가마솥더위가 기승입니다.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에도 폭염경보로 강화됐습니다.

서울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것은 올 들어 처음입니다.

충청과 남부, 동해안도 폭염경보가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어제 열기가 충분히 식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땡볕이 쏟아지는 탓에 오늘은 어제보다 더 덥겠는데요.

오늘 서울의 한낮 기온은 34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여 올들어 가장 더운 날씨가 예상됩니다.

대구 등 영남지방은 37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사람 체온을 웃도는 지역도 많겠습니다.

한낮의 열기는 밤에도 이어지겠는데요.

끈적이는 습기가 열기를 빠지지 못하게 잡아두면서 밤에도 푹푹 찌는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불쾌지수 역시 거의 모든 사람이 더위로 짜증이 날 정도인 '매우 높음' 단계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번 폭염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예년보다 일찍 장마전선을 밀어낸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완전히 뒤덮고 있는 가운데 중국 대륙에서 만들어진 열풍까지 넘어와 더위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예보에 따르면, 두 기단의 세력이 워낙 강해 최소 열흘 이상은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최근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가장 더운 오후시간대에는 되도록 바깥활동을 자제하고,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물을 충분히 마시는 등 건강관리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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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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