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싱가포르 경제 외교…"보호무역 확산 막아야"

[앵커]

싱가포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과 싱가포르가 보호무역주의 확산 차단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 속에 경제지형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신남방정책의 취지와 맥이 닿아 있는데요.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역사적 장소를 찾게 돼 감회가 깊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미국 치즈와 북한의 김치를 곁들인 '평화버거', 북미 정상의 얼굴을 그려 넣은 '김정은·트럼프 라떼' 같은 다양한 메뉴를 만들어 정상회담을 기념해 주셨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은 싱가포르가 함께 이룬 위대한 성과입니다."

그러면서 경제에서도 양국이 더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싱가포르는 우리나라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자유무역협정을 맺은 국가로 "자유롭고 공정한 교역질서가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 속에 인도, 아세안 등으로 교류를 확대해 G2 무역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취지가 담겼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한국과 싱가포르) 양국 경제성장의 토대는 자유무역과 개방정책으로, 두 나라는 개방국가이자 자유무역국가로서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

문 대통령은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이 올해 안에 타결되면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는 세계 무역 기조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을 조속히 마무리해 투자장벽을 낮추기로 했고 4차업혁명 공동대응 협약을 비롯해 6개분야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가 이뤄진다면 한·싱가포르 경제 협력에도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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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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