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온탕 오가는 북미협상…회의론ㆍ낙관론 교차
[앵커]
미국과 북한이 오는 주말 미군 유해송환을 위한 장성급 회담에 합의했지만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미국이 북한에게 속수무책으로 휘둘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관계 개선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낙관론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판문점에서 논의될 예정이던 미군 유해 송환은 미국과 북한이 서로의 신뢰를 확인할 첫 단추로 꼽혀온 사안이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베트남이 과거를 딛고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과의 관계개선 때문이었습니다. 이는 베트남전에서 실종된 미군의 유해를 송환하기 위해 양국이 협력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북측이 아예 회담 장소에 나오지 않으면서 유해 송환 규모와 비용문제에서 양측이 여전히 견해차가 크다는 해석과 함께, 향후 비핵화 협상의 험로를 또다시 보여준 것이라는 관측까지 제기됐습니다.
북한은 곧바로 회담의 격을 높이자고 제안해 회담 불참의 명분을 살렸는데, 이는 북한이 주도권을 쥐고 향후 비핵화 협상을 최대한 유리하게 이끌어가려는 속내로도 풀이됩니다.
다만 북한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을 벗어나려 장성급 회담을 제의한 것이라는 긍정적인 해석도 가능합니다.
정부소식통은 "북측은 유해송환 절차를 조기에 타결할 목적으로 미군 장성이 회담에 나오길 기대하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도 친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강조했습니다.
2009년 3월 이후 9년 만에 열리게 된 판문점 장성급 회담은 북미 관계에서 북한의 속내를 확인할 수 있는 중대한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trigger@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미국과 북한이 오는 주말 미군 유해송환을 위한 장성급 회담에 합의했지만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미국이 북한에게 속수무책으로 휘둘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관계 개선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낙관론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판문점에서 논의될 예정이던 미군 유해 송환은 미국과 북한이 서로의 신뢰를 확인할 첫 단추로 꼽혀온 사안이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베트남이 과거를 딛고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과의 관계개선 때문이었습니다. 이는 베트남전에서 실종된 미군의 유해를 송환하기 위해 양국이 협력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북측이 아예 회담 장소에 나오지 않으면서 유해 송환 규모와 비용문제에서 양측이 여전히 견해차가 크다는 해석과 함께, 향후 비핵화 협상의 험로를 또다시 보여준 것이라는 관측까지 제기됐습니다.
북한은 곧바로 회담의 격을 높이자고 제안해 회담 불참의 명분을 살렸는데, 이는 북한이 주도권을 쥐고 향후 비핵화 협상을 최대한 유리하게 이끌어가려는 속내로도 풀이됩니다.
다만 북한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을 벗어나려 장성급 회담을 제의한 것이라는 긍정적인 해석도 가능합니다.
정부소식통은 "북측은 유해송환 절차를 조기에 타결할 목적으로 미군 장성이 회담에 나오길 기대하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도 친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강조했습니다.
2009년 3월 이후 9년 만에 열리게 된 판문점 장성급 회담은 북미 관계에서 북한의 속내를 확인할 수 있는 중대한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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