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토 국방비 지출 진전…푸틴과 친구되길 바라"

[앵커]

유럽과 북미지역 안보협력기구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가 폐막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회원국들의 방위비 분담 문제가 이슈였는 데, 나토 탈퇴 가능성까지 시사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큰진전이 있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해아 특파원 입니다.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 국가들을 향해 방위비 분담액을 높이라고 목소리를 높여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나토 정상회의 폐막 직후 연 기자회견에서 "방위비 분담 문제에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엄청난 진전이 있었습니다. 모두가 그들의 국방비 증액 약속을 올리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전에 생각하지 못했던 수준으로 올릴 것입니다."

각 회원국이 약속한 구체적인 증액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회원국 정상들은 예정에 없던 회의를 열어 국방비 증액 노력을 서약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일부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탈퇴 가능성을 내비치며 회원국들의 국방비 증액을 압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의회 승인없이 나토 탈퇴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불필요하게 됐습니다. 오늘 나토 회원국이 전에 없이 국방비 증액을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6일 첫 단독 정상회담을 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서는 "친구도 적도 아닌 경쟁자이지만 친구가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습니다.

시리아 내전, 우크라이나 분쟁 등은 물론 미국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궁극적으로 그는 경쟁자입니다. 그는 러시아를, 나는 미국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에 앞서 15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영국을 첫 공식 방문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해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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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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