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선위 "삼성바이오 고의 회계부정…검찰 고발"

[뉴스리뷰]

[앵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로 회계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하고 담당임원 해임권고, 검찰 고발 등의 제재를 의결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명백한 회계기준을 중대하게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바이오젠과 체결한 약정사항에 대해 콜옵션 등 주요 사항을 공시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증선위는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이 위반 가능성을 인식하고도 고의로 공시를 누락한 것으로 봤습니다.

이에 담당임원 해임권고와 감사인 지정 및 검찰 고발 등의 제재를 의결했습니다.

또 해당 재무제표를 감사하면서 회계감사 기준을 위반한 삼정회계법인과 소속 공인회계사에 대해서는 감사 업무제한, 검찰고발 등의 조치를 의결했습니다.

그러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을 부당하게 변경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김용범 / 증권선물위원장> "처분결정을 하지 못한 사항에 대해서는 다소 시일이 걸리더라도 추후에 명확하고 구체적인 처분을 내리기로 선택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증선위의 발표에 유감을 표하고 행정소송 등 가능한 법적 구제수단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증선위 발표 이후 시간외 하한가까지 떨어졌고 13일 오전 9시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됐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건이 상장폐지 실질 심사 대상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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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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