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동맹…미-EU, 무역 이어 안보도 갈등
[앵커]
전후 70년을 함께했던 미국과 서유럽의 동맹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무역과 외교에 이어 안보에서도 균열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회원국들에 가시 돋친 말을 쏟아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무역과 외교 각 분야에서 유럽과 대립각을 세워 온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국은 파리 기후 협정을 탈퇴합니다. 미국은 이란 핵 합의를 탈퇴합니다. 그들은 우리를 무역으로 죽이고 있어요. 저는 관세를 부과해 EU를 여기서 내쫓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유럽에 직견탄을 날렸습니다.
이번엔 안보입니다.
나토 정상회의에서 회원국에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타깃이 됐습니다.
독일의 러시아 가스 도입 사업인 '노드 스트림 2 가스 파이프' 사업을 걸고 넘어진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국은)독일을 러시아로부터 보호하고 있는데, 독일은 러시아로부터 막대한 양의 원유와 가스를 수입한다는 것이 너무 슬프네요."
트럼프 대통령은 회원국들에 GDP의 4%를 국방비로 지출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는 미국조차 충족시키지 못하는 수치입니다.
결국 나토가 한발 물러서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소기의 목적을 이뤄내고야 말았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 "(트럼프 대통령이 4% 국방비를 요구했다던데…) 우리는 국방비를 2%까지 인상하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나토 정상들은 첫날 회의를 마치면서 '브뤼셀 정상회의 선언'을 채택했습니다.
무역과 외교 분야에서 분쟁을 빚는 가운데, 안보 문제에서만큼은 강력한 동맹을 과시하길 기대했지만, 미국과 독일의 대립이 부각되면서 오히려 안보갈등만 노출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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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후 70년을 함께했던 미국과 서유럽의 동맹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무역과 외교에 이어 안보에서도 균열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회원국들에 가시 돋친 말을 쏟아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무역과 외교 각 분야에서 유럽과 대립각을 세워 온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국은 파리 기후 협정을 탈퇴합니다. 미국은 이란 핵 합의를 탈퇴합니다. 그들은 우리를 무역으로 죽이고 있어요. 저는 관세를 부과해 EU를 여기서 내쫓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유럽에 직견탄을 날렸습니다.
이번엔 안보입니다.
나토 정상회의에서 회원국에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타깃이 됐습니다.
독일의 러시아 가스 도입 사업인 '노드 스트림 2 가스 파이프' 사업을 걸고 넘어진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국은)독일을 러시아로부터 보호하고 있는데, 독일은 러시아로부터 막대한 양의 원유와 가스를 수입한다는 것이 너무 슬프네요."
트럼프 대통령은 회원국들에 GDP의 4%를 국방비로 지출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는 미국조차 충족시키지 못하는 수치입니다.
결국 나토가 한발 물러서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소기의 목적을 이뤄내고야 말았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 "(트럼프 대통령이 4% 국방비를 요구했다던데…) 우리는 국방비를 2%까지 인상하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나토 정상들은 첫날 회의를 마치면서 '브뤼셀 정상회의 선언'을 채택했습니다.
무역과 외교 분야에서 분쟁을 빚는 가운데, 안보 문제에서만큼은 강력한 동맹을 과시하길 기대했지만, 미국과 독일의 대립이 부각되면서 오히려 안보갈등만 노출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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