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ㆍ투자 주문받은 이재용…삼성 움직임 주목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인도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확대를 주문 받았지요.

재계에서는 1위 기업인 삼성전자 총수에게 주문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해석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가 어떤 화답을 할 지 주목됩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2월 이재용 부회장이 집행유예 석방 이틀 뒤 결정한 것은 평택 반도체 제2공장 생산라인 건설 안건 의결이었습니다.

정확한 투자 계획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1공장과 비슷하게 30조원 가량이 투입되고, 15만명 정도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회장이 풀려나니 삼성이 움직인다는 신호를 보낸 겁니다.

지난 4월에는 삼성전자서비스가 8,000명의 협력업체 직원을 정규직으로 받아들였고, 노조도 허용했습니다.

당시 삼성전자의 실제적인 총수로서 이전과 다른 이재용식 경영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재계에서는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투자와 고용 확대를 주문한 만큼 이 부회장이 화답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이 글로벌 선두기업으로서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을 해왔다"며 "문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던 만큼 더 속도감있게 진행돼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장 이 부회장은 귀국 직후 각 계열사 현황을 보고받은 후 투자 계획을 검토해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투자와 고용 계획을 차례로 내놓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도체 부문 등 하반기 공채를 늘리는 것은 물론, 이제까지 공을 들였던 인공지능과 정보통신기술, 자동차 전자장비 분야 등 중장기 미래비전을 제시할 수도 있습니다.

이제까지 삼성의 행보가 다른 기업에도 영향을 미쳤던 만큼 삼성의 움직임에 따라 재계 분위기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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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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