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탈북종업원 북송 또 요구하나…정부 '노심초사'

[앵커]

유엔 인사가 방한해 북한식당 종업원 일부가 자의로 한국에 온 게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또다시 종업원들 북송 요구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데요.

우리 정부의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까지만해도 북한은 2016년 중국식당에서 일하다 집단탈북한 종업원들을 송환하라며 우리 정부를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대변인> "사건 관련자들을 엄하게 처벌해야 하며 우리 여성 공민들을 지체없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것으로써 북남관계개선의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

그러나 송환 문제를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연계시켜온 북한은 얼마전 상봉행사를 합의한 적십자회담에선 이를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한한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직접 면담한 일부가 자의에 의해 남측에 온 게 아니라고 말했다고 밝힘에 따라 탈북 종업원 문제는 새 국면을 맞게됐습니다.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제가 들은 바로는 일부는 한국으로 온다는 사실을 모른 채 여기로 왔습니다."

북한이 종업원들이 납치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또다시 송환 요구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북한은 앞서 국내 모 방송사가 기획탈북 의혹을 제기했을 때도 이들을 돌려보내라고 요구한 바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자유의사로 탈북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순항하는 남북관계에 불똥이 튈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ADVERTISEMENT

이 기사 어떠셨나요?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