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 부인, 8년만에 자유의 몸
[앵커]
지난해 간암으로 숨진 중국 인권운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의 부인 류샤가 중국을 떠나 독일 수도 베를린에 도착했습니다.
8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된 것인데 갑작스런 류샤의 출국 배경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진방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인권 운동가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의 부인인 류사가 8년 만에 중국을 떠났습니다.
류샤의 친구인 반체제 작가 예두는 "10일 오전 11시 무렵 류샤가 핀에어 항공편으로 베이징을 떠나 독일로 향했다"고 밝혔습니다.
류샤는 지난해 남편인 류샤오보 장례식 이후 중국 당국에 의해 윈난성으로 강제 여행을 가면서 외부와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그러다 한달여 만에 잘 지내고 있다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는데, 살이 많이 빠진데다 병색이 짙은 모습이어서 국제사회의 우려를 자아냈습니다.
<류샤 / 류샤오보 부인> "저는 지금 외곽 지역에서 휴양중입니다. 저에게 남편을 애도하고 마음을 회복할 시간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자신도 잘 추슬러…"
류사는 이후 베이징 자택으로 돌아왔지만 정부에 의해 가택연금을 당해 외출조자 쉽지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우울증을 겪으면서 몸이 안 좋아져 수술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류샤가 지난 2010년부터 가택연금 상태였던 것을 감안하면 8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된 셈입니다.
류샤의 전격적인 출국은 미국과의 무역전쟁 와중에 서방 각국의 지지를 얻어 무역전쟁 동맹국을 확보하려는 중국의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석방이 메르켈 총리와 리커창 중국 총리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비판의 목소리를 함께 낸 다음 날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 같은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김진방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지난해 간암으로 숨진 중국 인권운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의 부인 류샤가 중국을 떠나 독일 수도 베를린에 도착했습니다.
8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된 것인데 갑작스런 류샤의 출국 배경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진방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인권 운동가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의 부인인 류사가 8년 만에 중국을 떠났습니다.
류샤의 친구인 반체제 작가 예두는 "10일 오전 11시 무렵 류샤가 핀에어 항공편으로 베이징을 떠나 독일로 향했다"고 밝혔습니다.
류샤는 지난해 남편인 류샤오보 장례식 이후 중국 당국에 의해 윈난성으로 강제 여행을 가면서 외부와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그러다 한달여 만에 잘 지내고 있다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는데, 살이 많이 빠진데다 병색이 짙은 모습이어서 국제사회의 우려를 자아냈습니다.
<류샤 / 류샤오보 부인> "저는 지금 외곽 지역에서 휴양중입니다. 저에게 남편을 애도하고 마음을 회복할 시간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자신도 잘 추슬러…"
류사는 이후 베이징 자택으로 돌아왔지만 정부에 의해 가택연금을 당해 외출조자 쉽지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우울증을 겪으면서 몸이 안 좋아져 수술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류샤가 지난 2010년부터 가택연금 상태였던 것을 감안하면 8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된 셈입니다.
류샤의 전격적인 출국은 미국과의 무역전쟁 와중에 서방 각국의 지지를 얻어 무역전쟁 동맹국을 확보하려는 중국의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석방이 메르켈 총리와 리커창 중국 총리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비판의 목소리를 함께 낸 다음 날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 같은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김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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