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빙상연맹에 기회준다"…삼성은 연맹 떠나
[앵커]
대한체육회가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자정 노력'을 보여달라며 관리단체 지정을 미뤘습니다.
하지만 1997년부터 회장사를 맡았던 삼성이 빙연을 떠날 예정이라 혼란이 빚어질 전망입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한 뒤 '관리 단체로 지정할 수준'이라며 공을 대한체육회에 넘겼습니다.
빙상연맹의 관리단체 지정을 두고 고심하던 대한체육회는 결정을 일단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이후로 미뤘습니다.
빙상연맹의 자정 노력을 보겠다는 것인데 사실상 관리단체 지정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김인수 / 체육진흥본부장> "검토 위원회에서 심의한 결과는 사실 관리단체 지정 사유로는 미약하다…다시 한번 자정 노력을 하기 위해서 개선 위원회 내지는 TF팀을 구성해서 더 신중하게 검토할 생각입니다."
그간 관리단체 지정은 연맹의 회장 선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임원진의 횡령 등 심각한 부정행위가 발생한 경우에 이뤄졌습니다.
규정상 빙연의 위반 사항은 비정상적인 상임위원회 운영 정도인데 이 사안만으로 관리단체로 지정하기에는 과도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진 것입니다.
대한체육회는 기회를 준 셈이지만 빙상연맹은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이미 지난 3일 김상항 회장이 사표를 제출한 가운데 1997년부터 빙상연맹을 지원해온 회장사인 삼성도 손을 떼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회장 대행을 맡아야할 부회장들도 대거 사임했고 사무국 직원들 역시 대거 공백이 예고됩니다.
새 회장을 선출해야 하는 60일 간 조직을 끌고갈 인물조차 찾기 어려운 상태여서 빙연의 환골탈태는 첫 단추 꿰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대한체육회가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자정 노력'을 보여달라며 관리단체 지정을 미뤘습니다.
하지만 1997년부터 회장사를 맡았던 삼성이 빙연을 떠날 예정이라 혼란이 빚어질 전망입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한 뒤 '관리 단체로 지정할 수준'이라며 공을 대한체육회에 넘겼습니다.
빙상연맹의 관리단체 지정을 두고 고심하던 대한체육회는 결정을 일단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이후로 미뤘습니다.
빙상연맹의 자정 노력을 보겠다는 것인데 사실상 관리단체 지정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김인수 / 체육진흥본부장> "검토 위원회에서 심의한 결과는 사실 관리단체 지정 사유로는 미약하다…다시 한번 자정 노력을 하기 위해서 개선 위원회 내지는 TF팀을 구성해서 더 신중하게 검토할 생각입니다."
그간 관리단체 지정은 연맹의 회장 선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임원진의 횡령 등 심각한 부정행위가 발생한 경우에 이뤄졌습니다.
규정상 빙연의 위반 사항은 비정상적인 상임위원회 운영 정도인데 이 사안만으로 관리단체로 지정하기에는 과도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진 것입니다.
대한체육회는 기회를 준 셈이지만 빙상연맹은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이미 지난 3일 김상항 회장이 사표를 제출한 가운데 1997년부터 빙상연맹을 지원해온 회장사인 삼성도 손을 떼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회장 대행을 맡아야할 부회장들도 대거 사임했고 사무국 직원들 역시 대거 공백이 예고됩니다.
새 회장을 선출해야 하는 60일 간 조직을 끌고갈 인물조차 찾기 어려운 상태여서 빙연의 환골탈태는 첫 단추 꿰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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