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서명한 계약 지킬 것 확신"…대화 지속 의지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에서 서명한 합의를 지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비핵화 약속을 지키라고 압박하면서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가 서명한 계약, 더 중요하게는 우리가 한 악수를 지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트위터에서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에 합의했다"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3차 평양 방문에 대해 미국내에서 부정적 평가가 나오는 것을 적극 진화하면서 비핵화 협상에 힘을 실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지난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사상 처음으로 북미 정상이 '악수'를 나누며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에 합의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김위원장에 대한 신의도 재확인했습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북한이 '강도같은' 표현으로 비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합의에 낙관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공동성명을 '계약'이라고 표현하면서 북한에 '약속 이행'을 동시에 압박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데 대해 "중국이 북한에 부정적 압력을 가하는 것인지도 모른다"며 '중국 배후설'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미국과 무역전쟁에 들어간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해 북미협상을 방해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인 동시에 북한에도 중국을 지렛대로 활용하지 말라는 메시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에 일단 신뢰를 표시하면서 12일로 예정된 실무협상 등 후속논의가 탄력을 받게 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ADVERTISEMENT

이 기사 어떠셨나요?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