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우리가 서명한 계약 지킬 것 확신"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에서 서명한 합의를 지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비핵화 협상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되는데요.

워싱턴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가 서명한 계약, 더 중요하게는 우리가 한 악수를 지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곳 현지시간으로 10일 트위터에서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에 합의했다"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지난주 평양에서 진행된 북미 간 고위급 회담에서 비핵화 로드맵과 관련해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불식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특히 북미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공동성명에 대해 '계약'이라는 표현까지 쓴 것은 북한의 합의 이행을 거듭 촉구하면서 동시에 비핵화 협상 국면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앞서 북미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통해 오는 12일 한국전 참전 미군 전사자의 유해 송환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회담을 판문점에서 갖기로 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북한 동창리 미사일 엔진실험장 폐쇄 등을 위한 실무급 회담도 조만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비핵화 로드맵 요구에 북한은 종전선언 등 선 체제보장 등을 요구하면서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진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북한이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 "무역에 대한 우리의 태도 때문에 중국이 북한에 부정적 압력을 가하는 것인지도 모른다"며 이른바 '중국 배후설'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해 미중간 무역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려 한다는 의구심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이후 강경한 태도를 보이자 이른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배후론'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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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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