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당국, 동굴에서 생존자 속속 구조

[뉴스리뷰]

[앵커]

태국 탐 루엉 동굴에 고립된 유소년 축구단 구조작업이 재개됐습니다.

구조팀이 동굴에서 5번째 생존자를 구조했다는 소식이 나왔는데, 조금전 6번째와 7번째 생존자가 나왔다는 외신보도가 들어왔습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최덕재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태국 치앙라이주 동굴에 갇힌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코치를 위한 구조 작업이 재개된 가운데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 45분쯤 5번째 생환자가 나왔습니다.

오늘 2차 구조작업이 11시쯤 시작된 것을 고려하면 2차 구조작업이 재개된 뒤 약 6시간 만에 첫 생환자가 나온 것입니다.

조금전에는 6번째와 7번째 생존자가 구조됐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현장에서는 구조대원들이 동굴에서 사람을 들것에 실어 구급차로 옮기는 장면들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앞서 구조현장을 지휘하고 있는 치앙라이 주지사는 언론 브리핑에서 "오늘 구조작업은 어제보다 더 빨라질 것"이라면서 "몇 시간 안에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생존자 13명 가운데 어제 4명이 구조됐고, 외신 보도대로라면 오늘 추가로 3명이 더 구조돼 현재 동굴에는 6명이 남아있습니다.

[앵커]

네, 2차 구조 작업에도 어제 구조작업에 참여한 잠수사들이 다시 투입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태국 당국은 어제 오후 호주와 중국 등에서 자원한 전문 잠수사 13명과 태국 해군 네이비씰 5명을 투입해 4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는데요.

오늘 2차 구조작업에도 전날 참여한 다이버 가운데 체력이 고갈된 일부만 교체됐을 뿐 같은 잠수사들이 다시 투입됐습니다.

이는 생존자를 데리고 깜깜한 동굴 내부를 5㎞가량 이동해야 하는데다, 4개 구간은 잠수해서 통과해야 하는 등 상당한 위험을 안고 있어 지형을 숙지한 다이버를 활용하는 게 더 안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또 베테랑 잠수사들을 다시 투입해 구조시간을 단축하고 구조과정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최대한 줄이려는 뜻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구조돼 치앙라이 시내 한 병원에서 하룻밤을 묵은 4명은 현재 양호한 건강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은 생존자들 역시 구출돼 동굴 밖으로 나오면 이들과 마찬가지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건강 상태를 진단받고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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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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