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번지] 북미회담에 엇갈린 평가…"실망" vs "진전"

<출연 :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ㆍ이인배 한반도미래포럼 수석연구위원>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과 미국은 비핵화와 체제보장 등 핵심 현안을 놓고 확연히 다른 인식과 셈법을 드러냈습니다.

일단 양측이 실무 차원에서 대화의 모멘텀은 계속 이어가기로 했지만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처럼 비핵화 협상에 이르는 길은 앞으로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 시간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 이인배 한반도미래포럼 수석연구위원 두분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세 번째 방북은 폼페이오 자신의 표현대로 북한 비핵화 협상이 얼마나 어렵고 도전적인 일인지를 확인해준 것 같습니다. 이번 북미 회담을 놓고 폼페이오는 나름 진전이 있었다고 자평했지만, 미국내에서는 친 트럼프 언론조차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는 등 비판적 분위기가 주류입니다. 두분께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질문 1-1> 폼페이오 장관은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평양회담에서 '비핵화 시간표'에 대해서도 많은 논의를 했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말과 달리 비핵화 시간표를 놓고 북한과 제대로 이견을 좁히지는 못한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1-2> 북한이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을 떠난 직후 외무성 담화를 통해 북미회담 결과를 공개하고 미국측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비핵화 요구를 '강도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표현 수위가 강한데요. 폼페이오 장관도 가만 있지는 않았습니다.

<질문 2>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에서 CVID 대신 FFVD란 새로운 표현을 들고 협상에 임했습니다. 폼페이오는 북한도 이같은 비핵화 개념을 이해했다고 주장하는데, 정말 이해했을까요?

<질문 2-1> 폼페이오 방북에 앞서 미국 정보당국 보고서를 토대로 북한이 숨겨온 핵 활동과 핵 시설에 대한 의혹이 언론에 집중적으로 제기된 바 있습니다. 폼페이오가 이번 회담에서 이 문제도 북한에 제기했을까요? 그랬다면 북한은 어떤 답변을 내놨을까요?

<질문 3> 폼페이오 장관은 '체제보장 문제가 비핵화 협상 테이블에 오르더라도 경제제재는 전혀 다른 별개의 문제'라며 북한의 최종적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제재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어떤 의미로 봐야 할까요?

<질문 3-1> 방북을 끝낸 폼페이오의 발걸음이 매우 무거워 보였습니다. 일본과 베트남 순방 길에 오르면서 북한의 외무성의 비난에 대해 날선 반응을 보이며 다시 '제재 카드'를 꺼내드는 한편, 김정은 위원장을 향해 '베트남의 기적을 이룰 수 있다'고 구애의 손짓도 보냈습니다. 어떤 의도로 보십니까?

<질문 4> 북한이 이번 북미협상에서 정전협정 체결 65주년(7월 27일)을 계기로 종전선언을 발표하는 문제를 미국측에 제기했으나 '미국측이 이런 저런 조건과 구실을 대면서 미뤄놓으려는 입장을 취했다'면서 종전선언 문제를 이슈화하고 나섰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4-1> 당초 북미 정상회담이 진행되면서 우리 정부에선 남북미 3자간 종전선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는데, 이번 북미회담에서 종전선언에 대한 북미간 이견이 드러나면서 한미간에도 종전선언에 대한 생각이 다른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질문 5> 이번 폼페이오의 세 번째 방북에서는 당초 예상과 달리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이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이를 두고 폼페이오는 "처음부터 만날 계획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동행 기자들의 생각은 다른 모양입니다. 김 위원장과의 면담이 불발된 배경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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