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강경 태도 '한미 훈련' 재거론…'중국 배후론'도

[앵커]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비핵화와 관련해 뚜렷한 성과물이 나오지 않자 미국 공화당을 중심으로 '한미 연합훈련 카드'가 다시 거론 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강경한 태도를 보인 데 '중국 배후론'도 다시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준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 로이 블런트 의원은 8일 "북한의 최종 비핵화 단계까지 대북 제재를 유지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런트 의원은 이날 NBC방송에 출연해 "경제적 압박을 유지하는 행동들이 궁극적으로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북한을 이끌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훈련을 중단한 것은 실수"라며 "동맹인 한국과의 상호 운영 능력을 포기하겠다는 것에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상원 군사위 조니 어니스트 의원도 CBS와의 인터뷰에서 "군사 훈련을 계속해야 한다"며 "훈련의 목적은 한반도의 안전 유지"라고 밝혔습니다.

어니스트 의원은 "만약 이번 협상이 지속하지 않는다면 곧바로 훈련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대북 강경파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중국 배후설'을 거론했습니다.

그레이엄 의원은 언론인터뷰에서 "중국이 북한에 강경한 노선을 취하라고 압박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 전체에 뻗쳐있는 중국의 손을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이 북한을 압박한 데는 관세 폭탄을 주고받은 "무역 전쟁의 적대감"이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레이엄 의원은 "우리는 무역에 있어 중국보다 더 많은 총알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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