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베트남 기적, 북한의 것 될 수 있어"

[앵커]

북한 방문에 이어 베트남을 찾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베트남의 경제적 기적이 북한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이 길을 따른다면 한국인의 영웅이 될 것"이라고도 언급했습니다.

워싱턴 송수경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미국과 수교 이후 경제적 성장을 이룬 베트남의 길을 걸으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향해 "베트남의 기적이 당신의 것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방문에 이어 8일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폼페이오 장관은 "베트남처럼 언젠가는 북한과도 파트너십을 맺기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김정은(위원장)에게 줄 메시지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의 나라도 이 길을 걸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는 것입니다. 당신이 이 기회를 잡는다면 기적은 당신의 것이 될 수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베트남은 한 국가가 더 밝은 미래를 창조하려고 결심할 때 미국은 약속을 완수한다는 증거"라고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위원장이 이 길을 선택한다면 "한국인의 영웅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이제 선택은 북한과 주민들에게 놓여있습니다. 그들이 이 선택을 할 수 있다면 그들은 기억될 것입니다. 또한 김 위원장은 한국인의 영웅으로 기억될 것 입니다."

1995년 미국과 수교한 이후 경제적 성장을 이룬 베트남을 '롤 모델'로 제시하면서 핵무기를 포기하면 체제 안전과 경제 보상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거듭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 손에는 '당근', 한 손에는 '채찍'을 들고 강온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하루전 일본 외무상과의 회담 소식을 트윗에 전하며 한달여 만에 '최대의 압박'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인 바 있습니다.

워싱턴에 연합뉴스 송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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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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