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입장차 확인…비핵화 후속협상 난항 예고
[앵커]
비핵화와 체제보장 방식을 놓고 북미가 확연한 입장차를 거듭 확인하면서 향후 실무협상 과정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보였다는 점, 또 미사일 엔진실험장 폐쇄 절차에 착수하기로 한 것은 의미있는 조치로 평가되는데요.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북미 양국은 이틀간 이어진 고위급 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 문제를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이틀째 회담 시작 전부터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은 "명백히 할 문제가 있다"고 못박았고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역시 "나 역시 분명히 해야 할 것들이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회담 과정에서도 '비핵화 로드맵'에 대한 합의는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측은 조속히 '비핵화 시간표'를 마련하고 핵 신고ㆍ검증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북측은 단계적, 동시 행동 원칙을 강조하며 반발했습니다.
체제보장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종전선언을 놓고도 조속히 추진하려는 북한과 서두를 필요없다는 미국의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이에 따라 후속협상이 속도를 내기까지는 난관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양측이 실무협상을 위한 워킹그룹을 꾸리기로 했고 미사일 엔진 실험장 폐쇄를 위한 회담 개최에도 합의하는 등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상황이 변화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신뢰를 거듭 표시하고 친서도 전달한 만큼 이번 유감 표명이 향후 실무협상 과정에서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비핵화와 체제보장 방식을 놓고 북미가 확연한 입장차를 거듭 확인하면서 향후 실무협상 과정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보였다는 점, 또 미사일 엔진실험장 폐쇄 절차에 착수하기로 한 것은 의미있는 조치로 평가되는데요.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북미 양국은 이틀간 이어진 고위급 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 문제를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이틀째 회담 시작 전부터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은 "명백히 할 문제가 있다"고 못박았고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역시 "나 역시 분명히 해야 할 것들이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회담 과정에서도 '비핵화 로드맵'에 대한 합의는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측은 조속히 '비핵화 시간표'를 마련하고 핵 신고ㆍ검증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북측은 단계적, 동시 행동 원칙을 강조하며 반발했습니다.
체제보장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종전선언을 놓고도 조속히 추진하려는 북한과 서두를 필요없다는 미국의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이에 따라 후속협상이 속도를 내기까지는 난관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양측이 실무협상을 위한 워킹그룹을 꾸리기로 했고 미사일 엔진 실험장 폐쇄를 위한 회담 개최에도 합의하는 등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상황이 변화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신뢰를 거듭 표시하고 친서도 전달한 만큼 이번 유감 표명이 향후 실무협상 과정에서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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