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잇단 '친기업 행보'…J노믹스 성과 초점

[앵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친기업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스킨십 강화에 나서는 모습인데 이른바 J노믹스 성과를 위해 기업들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부터 인도를 국빈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월요일 삼성전자 현지공장 준공식에 참석합니다.

이재용 부회장도 올 것으로 알려져,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두 사람이 대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이 지난 정권에서 불거진 국정농단 사건의 중심에 있었다는 점, 문재인 정부가 그로 인해 촉발된 촛불민심을 등에 업고 출범했다는 점에 비춰 일각에선 예상보다 일찍, 파격적인 방식으로 만남이 이뤄지는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청와대는 "인도에 진출한 우리 주력기업의 행사라 가는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최근 기업과의 소통 강화를 지시한 문 대통령의 행보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지난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해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고 이후 잡힌 첫 기업 관련 행사이기 때문입니다.

취임 1년차 순방 때와 달리 101명의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는 것도 이례적입니다.

최근 취업률과 소득격차 등 일부 경제지표가 악화된 상황과 맞물려 정책적 변화를 시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청와대는 "정책기조엔 변함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52시간 시행과 일자리 창출 등 정부의 역점사업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선 기업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스킨십을 늘리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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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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