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평양 도착…"북한 완전비핵화 기대"

[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늘 오후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1박2일 간 북한 비핵화와 관련한 북미정상회담 후속협상을 시작할 예정인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재동 기자.

[기자]

네. AFP와 블룸버그 통신 등은 어제 미국 워싱턴을 출발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오늘 오후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은 북미정상회담 합의문 이행을 위한 구체적 실행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최대 쟁점인 '핵 신고 리스트'와 '비핵화 시간표'와 관련해 북측의 답변을 받아내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폼페이오 장관은 내일 오전까지 1박2일 간 머물며 협상을 진행할 예정으로 김정은 위원장도 면담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북한에 들어가기 전 폼페이오 장관은 일본 도쿄에 있는 주일미군 요코타 기지를 잠시 경유했는데요.

폼페이오 장관은 기지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 북미정상간 나눈 약속의 세부 내용을 채워 넣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기운을 기대한다"며 협상의 임하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협상 카운터파트는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는데요.

다만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카운터파트를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고 리용호 외무상이 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 일정을 마친 뒤 다시 일본으로 돌아와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등을 통해 한국과 일본측에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앵커]

평양에서 열린 통일농구 경기에 참가한 우리 측 대표단의 소식도 전해주시죠.

오늘 오후 서해직항로를 통해 돌아온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이끄는 우리 남녀 농구 선수들은 2시간 뒤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오후 5시 쯤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방북단은 오늘 오전 평양의 청소년 과외활동 교육기관인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을 참관하기도 했는데요.

이후 방북단은 점심식사를 마치고 잠시 뒤 평양 순안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앞서 이들을 태워 평양으로 갔던 우리 군 수송기가 오늘 다시 평양으로 가 방북단을 싣고 내려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북측 관계자들은 남북통일농구 취재차 평양을 방문한 남측 취재진에게 중국 국가주석이 조만간 방북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북측 관계자는 북한정권수립일인 9·9절에 중국에서 중요한 손님들이 평양에 들어오겠죠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3월과 5월, 6월 세 차례나 연속 방중하는 '파격'을 보인 만큼 시 주석도 연내 답방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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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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