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중국 고율관세 강행…"먼저 340억달러에 부과"

[앵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대로 미국 현지시간으로 6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340억 달러에 부과하겠다"며 이런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준서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 340억 달러 어치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5일 몬테나 주에서 열린 정치행사에 참석하기에 앞서 "나머지 160억 달러 규모에 대해서도 2주내에 관세가 매겨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미국 행정부는 앞서 미국 현지시간으로 6일 자정부터 중국산 수입품 818개 품목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284개 품목에 대해서도 2주 이내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부과 행정명령'에 따라 무역대표부, USTR도 이런 일정표를 확정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미국의 대중 상품수지 적자 3천750억 달러 가운데 약 15%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미국의 관세 부과가 현실화하면 중국산 제품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사실상 중국 업체들은 미국 수출길이 막히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보하고 있는 2천억 달러 어치가 있고 3천억 달러 어치가 더 있다"며 "이것은 오직 중국에 대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제매체 CNBC는 "중국이 보복관세로 대응한다면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더해 5천억 달러 어치에 관세를 더 매기겠다"는 의도로 해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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