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운명의 날…"한국에도 큰 영향"

[앵커]

오늘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관세폭탄을 투하하겠다고 예고한 날입니다.

미국과의 시차를 감안하면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후에 시행될 예정인데요.

무역전쟁이 현실화 될 경우 우리나라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340억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38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매기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시점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6일 0시,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오늘 오후 1시가 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 기술 제품 등에 관세를 부과할 것입니다."

중국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선제공격을 하지는 않겠지만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가 발효하는 즉시 대두와 돼지고기에 대한 보복관세를 물리겠다고 경고한 상태입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미국이 일방적이고 보호주의적인 조치를 계속 취한다면 우리는 중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현실화 될 경우 세계경제는 큰 혼돈에 빠질 전망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것으로 보이는데 한 경제 분석기관은 우리나라가 미중 무역전쟁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나라 중 6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국의 주요수출 품목인 전자제품, 자동차, 철강, 선박 등이 무역전쟁의 가장 직접적인 위협을 받기 때문입니다.

한편 유럽에서는 미국이 EU와의 자동차 관세 문제 해결 등 유화책을 제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며 오늘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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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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