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ㆍ외교관 사칭한 SNSㆍ전화 사기 잇따라
[앵커]
경찰관·외교관·의사 등은 신뢰감을 주는 직업이죠.
이 점을 악용해 경찰관을 사칭해 보이스피싱을 하거나 외교관이라 속여 사기행각을 벌인 범죄자 등이 최근 연이어 검거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차병섭 기자입니다.
[기자]
금고 안에 검은색 종이 다발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약품처리로 검게 만든 뒤 불법자금 유통에 쓰는 일명 '블랙머니'를 흉내낸 겁니다.
캐나다 국적의 50살 A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외국 외교관이라며 피해자 B씨에게 접근했습니다.
이후 자신이 가진 블랙머니를 정상 지폐로 바꾸기 위해 약품 구입비가 필요하다며 지난달 B씨에게 돈을 요구했습니다.
A씨 지인은 앞서 1~3월 자신을 퇴역미군이라고 속이고 "퇴직금 300만 달러를 받기 위한 소송비 등이 필요하다"며 피해자 B씨로부터 3억8,700여만 원을 받았는데, 현재 A씨만 붙잡힌 상태입니다.
사이버범죄를 수사하는 경찰팀장이라고 사칭해 약 2억 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범죄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명의가 도용됐으니 은행에서 돈을 인출해 냉장고에 보관하라"고 속이고 피해자들을 집 밖으로 불러낸 뒤, 집에 들어가 돈을 훔치는 수법을 썼습니다.
조직총책은 중국, 돈을 훔친 사람은 홍콩과 말레이시아 국적이었는데, 이들은 한 피해자에게 다시 전화해 5,000만 원을 더 뜯어내려다 잠복 중이던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랜덤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여성들에게 자신을 서울 유명병원 흉부외과 의사라 속여 돈을 가로챈 30대 남성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결혼을 전제로 한 진지한 만남을 원한다"고 접근한 뒤 생활비 명목 등으로 1,000여만 원을 받아썼는데, 피해자들은 직접 남성을 만나보지도 않고 돈을 보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bschar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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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관·외교관·의사 등은 신뢰감을 주는 직업이죠.
이 점을 악용해 경찰관을 사칭해 보이스피싱을 하거나 외교관이라 속여 사기행각을 벌인 범죄자 등이 최근 연이어 검거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차병섭 기자입니다.
[기자]
금고 안에 검은색 종이 다발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약품처리로 검게 만든 뒤 불법자금 유통에 쓰는 일명 '블랙머니'를 흉내낸 겁니다.
캐나다 국적의 50살 A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외국 외교관이라며 피해자 B씨에게 접근했습니다.
이후 자신이 가진 블랙머니를 정상 지폐로 바꾸기 위해 약품 구입비가 필요하다며 지난달 B씨에게 돈을 요구했습니다.
A씨 지인은 앞서 1~3월 자신을 퇴역미군이라고 속이고 "퇴직금 300만 달러를 받기 위한 소송비 등이 필요하다"며 피해자 B씨로부터 3억8,700여만 원을 받았는데, 현재 A씨만 붙잡힌 상태입니다.
사이버범죄를 수사하는 경찰팀장이라고 사칭해 약 2억 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범죄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명의가 도용됐으니 은행에서 돈을 인출해 냉장고에 보관하라"고 속이고 피해자들을 집 밖으로 불러낸 뒤, 집에 들어가 돈을 훔치는 수법을 썼습니다.
조직총책은 중국, 돈을 훔친 사람은 홍콩과 말레이시아 국적이었는데, 이들은 한 피해자에게 다시 전화해 5,000만 원을 더 뜯어내려다 잠복 중이던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랜덤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여성들에게 자신을 서울 유명병원 흉부외과 의사라 속여 돈을 가로챈 30대 남성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결혼을 전제로 한 진지한 만남을 원한다"고 접근한 뒤 생활비 명목 등으로 1,000여만 원을 받아썼는데, 피해자들은 직접 남성을 만나보지도 않고 돈을 보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bsch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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