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 위원장, 벤츠 대신 낡은 소형차 이용…'소탈한 지도자' 부각
[앵커]
북한 매체가 낡은 승용차와 소형 모터보트를 이용해 경제 시찰에 나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소탈한 이미지를 부각시켜 주민들의 존경심을 고취시키려는 풀이됩니다.
백길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과 지난달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당시 벤츠 전용차량을 타고 등장했던 김정은 위원장.
간척사업으로 조성된 평안북도 신도군을 돌아보면서는 낡고 작은 승용차량을 이용하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끕니다.
신도로 들어가는 배를 타기 위해 이동할 때는 군인들의 도움을 받으며 가파른 길을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오른 배도 다섯 명 정도만 탈 수 있는 소형 모터보트였습니다.
<조선중앙TV> "궂은 날씨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물결 사나운 배길과 험한 감탕(진흙)길을 헤치시며 신도에 오르신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를…"
북한 최초의 화장품 생산기지인 신의주화장품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인민복을 풀어헤치고 편안하게 앉아있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소탈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주민들에게 부각시키려는 북한 매체들의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늘 주민들과 함께 하는 지도자, 애민사상에 충실한 지도자, 모든 것을 주민들과 함께 한다는 그런 차원에서 이미지 메이킹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신도와 신의주 등 북중 접경지역을 둘러보면서 중국통인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 제1부부장을 대동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련의 공개행보가 중국과 경제협력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북한 매체가 낡은 승용차와 소형 모터보트를 이용해 경제 시찰에 나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소탈한 이미지를 부각시켜 주민들의 존경심을 고취시키려는 풀이됩니다.
백길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과 지난달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당시 벤츠 전용차량을 타고 등장했던 김정은 위원장.
간척사업으로 조성된 평안북도 신도군을 돌아보면서는 낡고 작은 승용차량을 이용하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끕니다.
신도로 들어가는 배를 타기 위해 이동할 때는 군인들의 도움을 받으며 가파른 길을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오른 배도 다섯 명 정도만 탈 수 있는 소형 모터보트였습니다.
<조선중앙TV> "궂은 날씨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물결 사나운 배길과 험한 감탕(진흙)길을 헤치시며 신도에 오르신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를…"
북한 최초의 화장품 생산기지인 신의주화장품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인민복을 풀어헤치고 편안하게 앉아있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소탈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주민들에게 부각시키려는 북한 매체들의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늘 주민들과 함께 하는 지도자, 애민사상에 충실한 지도자, 모든 것을 주민들과 함께 한다는 그런 차원에서 이미지 메이킹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신도와 신의주 등 북중 접경지역을 둘러보면서 중국통인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 제1부부장을 대동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련의 공개행보가 중국과 경제협력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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