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직접영향' 앞둔 제주 '폭풍전야'…"대비 만전"

[앵커]

제주도는 오늘(2일) 오전 먼바다를 시작으로 점차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계당국과 어민들은 '폭풍전야'의 긴장감 속에서 태풍 피해를 입지 않도록 만전을 기했습니다.

박현우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어선들이 빼곡히 들어찬 항구, 배 주변을 점검하고 밧줄로 고정시키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유영정 / 어선 선원> "태풍 때문에 피항와서 피항 준비하고 있습니다. 선박을 단단히 고정시켜야 되니까 고정 작업 하고 있어요."

태풍의 길목인 서귀포항에는 어선 400여척이 등록돼 있는데 370척은 태풍 북상 하루 전 관내 항구로 모두 입항을 마쳤습니다.

멀리 조업을 떠난 어선 30여척은 태풍을 피해 중국 등으로 피항했습니다.

<김무남 / 낚싯배 선장> "어제 비가 억수로 많이 왔거든요. 태풍이 온다고 해서 배들 다 입항하고…"

<해수욕장 안내방송> "이 시간 이후로는 해수욕장 입욕이 통제됩니다. 해수욕장 이용객들은 모두 물 밖으로 나와 주시기 바랍니다."

제주도 내 해수욕장들은 '입욕 금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해경 등 관계당국은 항구와 해변가 등지의 순찰 활동을 강화했습니다.

<고강보 / 서귀포해경파출소장>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우선은 입욕을 통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관광객뿐만 아니라 도민들도 방파제와 갯바위 등 위험지역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비상근무태세를 갖추고…"

태풍 북상을 앞둔 폭풍전야의 평온함 속에서 관계당국과 제주도민들은 태풍과 비로 인한 피해 입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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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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