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ㆍ부석사 등 유네스코 등재…13번째 세계유산

[앵커]

우리나라의 7개 사찰이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란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3번째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새로 등재된 건 천년 넘게 우리 불교문화를 계승하고 지킨 산사들입니다.

양산 통도사와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등 모두 7곳입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7~9세기 창건 이후 신앙, 수도, 생활의 기능을 유지한 종합승원이라며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했습니다.

앞서 심사기구는 우리 정부가 신청한 7곳 가운데 봉정사와 마곡사, 선암사는 '보류'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역사적 중요성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았다는 이유였는데 문화재청은 "7개가 함께해야만 유산의 가치가 제대로 드러난다"고 설득했고, 끝내 21개 위원국의 만장일치를 이끌어냈습니다.

<김종진 / 문화재청장> "역사적 자료를 보완하고 유네스코 한국대표부와 외교부가 협력해 진정성있게 설명한 것이 인정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종교계와 지자체 전문가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995년 '석굴암, 불국사'의 첫 등재를 시작으로 3년 전 '백제역사유적지구'에 이어 13번째 세계유산을 갖게 됐습니다.

국가브랜드위원회가 시작한 한국의 산사 세계유산 등재 추진은 2013년 잠정목록에 등재된 뒤 5년 만에 목표를 이뤄냈습니다.

한편, 세계유산위원회는 앞으로 늘어날 관광객에 대응할 방안을 짤 것을 주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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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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