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을 '입의 전쟁' 시작, 1강2중 스타트

[뉴스리뷰]

[앵커]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를 꼽으라면 단연 서울 송파을입니다.

명대변인으로 이름을 날린 민주당 최재성 후보와 유명 앵커 출신인 한국당 배현진, 바른미래당 박종진 후보의 입의 전쟁이 시작부터 표밭을 후끈 달구고 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최재성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 날, 송파지역 민주당 후보 합동 출범식에 참석했습니다.

이른바 '문재인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국회의원과 구청장, 기초의원까지 싹쓸이하겠다는 게 목표입니다.

최 후보 본인에게는 이번 선거 결과가 앞으로 당권 경쟁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각오가 남다릅니다.

<최재성 / 더불어민주당 서울 송파을 후보> "집권당의 힘과 최재성의 실력이 만나면 정치개혁도 새로운 송파도 만들 수 있습니다."

과거 야당 시절 명대변인으로 이름을 날린 최 후보에 맞서 야권에서는 유명 앵커 출신들이 승리의 각오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배현진 후보는 전통시장에서 상인들의 고충에 귀를 기울이며 바닥 민심을 훑었습니다.

정치 신인이지만 앵커 활동을 하며 쌓은 인지도와 보수 정체성, 그리고 참신한 이미지가 최대 무기로 꼽힙니다.

<배현진 / 자유한국당 서울 송파을 후보> "신인 정치인으로서 때묻지 않았다는 점, 주민의 목소리를 토대로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약속드린 점 그게 제 가장 큰 장점입니다."

당내 계파 갈등으로 뒤늦게 공천장을 받은 바른미래당 박종진 후보도 넉넉하고 구수한 입담을 무기삼아 표밭을 다지고 있습니다.

송파주민이자 아이 넷을 키우는 아빠로서 지역 맞춤형 부동산 정책과 교육 정책 도입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박종진 /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후보> "빌라촌인 석천동, 삼전동, 잠실본동 이 지역에 대해서 전면 재개발을 추진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을 앞세운 여당은 개혁을 원하는 촛불민심을 바탕으로 압승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구 탈환을 바라는 야권도 이번 선거에 당의 사활을 걸고 있어 한치의 양보없는 총력전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