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싱' 우려에 초조한 일본…현안 해결 총력전

[앵커]

북미정상회담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대화 국면에서 소외되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전방위 외교를 통해 납치문제 등 현안 해결에 미국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트럼프 대통령과 저는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기 전에 미일정상 회담을 여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미회담 직전 미국과 정상회담을 엽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제반 사정이 허락하면 다음달 7일 미국 워싱턴에서 미일정상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북미회담을 핵과 미사일,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납치문제가 실질적으로 진전되는 기회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도 전날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일본을 사거리로 하는 북한의 미사일 폐기를 위해 힘쓰겠다는 의향을 얻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미회담을 앞두고 일본이 북한과의 대화 국면에서 자국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발빠르게 나서고 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급변하는 정세 속에 이른바 '재팬 패싱'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그러나 일본이 특히 강조하는 납치문제가 북미회담 주요 현안으로 다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자신은 북한 핵과 나쁜 무역 협상들, 그리고 다른 많은 것에 집중해야 한다며, 납치문제를 현안으로 내세우지 않았습니다.

한편 교도통신은 북미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일본 정부가 8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서 북일외무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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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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