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왜 워싱턴 아닌 뉴욕 갔나…정치적 부담 고려

[앵커]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미 과정에서 눈에 띄는 것은 수도인 워싱턴 D.C.가 아닌 뉴욕을 방문하는 것입니다.

뉴욕에는 유엔주재 북한대표부가 있는 만큼 회담의 편의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국의 정치적 부담도 감안한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당초 베이징을 경유해 워싱턴으로 가는 비행기편을 예약했습니다.

하지만 베이징에 도착해 워싱턴으로 가는 비행기를 취소했고 뉴욕행으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마지막까지 안갯 속이었던 이 같은 결정에는 여러가지 해석이 이어지는데 우선 뉴욕에 북한대표부가 있다는 것이 현실적 요인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북한 입장에서 편의성이 워싱턴보다 더 뛰어난데다 미국의 제재 대상인 김 부위원장 일행의 입국 절차 또한 한결 수월합니다.

여기에 미국이나 북한이나 정치적 상징성과 무게 면에서 워싱턴 D.C. 보다 뉴욕을 선호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북미회담 개최가 급물살을 타고 있기는 하지만 협상의 큰 가닥을 잡는 고위급 회담 과정에서 상황이 꼬일 수 있는 경우까지 감안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뉴욕 고위급 회담의 결과가 좋을 경우 김 부위원장이 워싱턴으로 이동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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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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