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트럼프도 만날까…'김정은 친서' 전달 주목

[앵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폼페이오 국무장관과의 회동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할 수 있을 지도 주목됩니다.

면담이 성사되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두 특파원 입니다.

[기자]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미국 워싱턴DC를 찾을 경우 북한 최고위급 인사로는 지난 2000년 10월 조명록 차수 이후 18년 만입니다.

당시 조명록 차수는 국무부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과 면담한 뒤 백악관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김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이 지닌 중요성을 감안할 때 이와 비슷한 일정을 밟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고위급 협상 대표 자격으로 폼페이오 장관과 만난 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사'로 모자를 바꿔쓸 것이란 이야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두 차례 방북한 폼페이오 장관도 김 위원장을 면담했습니다.

면담이 성사될 경우 김 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3월초에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통해 비핵화 의지를 표명하고 회담을 제안했지만 이번에는 자신의 최측근 인사를 통해 보다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김 위원장의 정확한 의중을 파악하기 위해 백악관에서 김 부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이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김 부위원장을 통해 체제 안전 보장과 경제 지원을 확약하고, 완전한 비핵화에 나서라는 뜻을 거듭 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강영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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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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