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광단지 개발 박차…우리 업계도 '반색'

[앵커]

북한은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마식령 스키장 등 관광지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죠.

북미정상회담 성공으로 대북제재가 해제되면 우선 관광업이 활성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자 우리 업계도 표정이 밝아지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얀 백사장이 펼쳐진 해안가, 그 뒤로 다양한 형태의 건물들이 지어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명승지 가운데 하나인 원산의 명사십리로, 갈마해안관광지구입니다.

근거리에 있는 금강산과 마식령스키장 등과 연계된 대규모 관광지구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내년 4월까지 건설을 완료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 대북제재가 해제되면 원산에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북한의 대표적인 관광지는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구와 백두산 지구, 평양-묘향산 등입니다.

이들 지역은 인근에 공항이 있고, 북한의 대표적인 여행지여서 호텔 등 기본 인프라도 비교적 잘 갖춰진 편입니다.

북한 관광이 이뤄지면 우리 관광업계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심상진 / 경기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지난해 해외 관광객이 2,649만명인데, 그 중에서 10분의 1만 북한 관광을 간다면 한국의 항공사와 여행사들에게는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이…"

업계에서는 한국에 대한 관광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조일상 / 하나투어 팀장> "외국에서 우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고, 안전 위험성도 해소될 수 있어서 국내 유입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이 커지지 않을까."

금강산 관광의 연간 매출은 2,500억원 규모, 전문가들은 추가로 관광지역이 열리면 수조원대 신산업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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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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