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북미회담 일정 첫 공개…미국에 대화 의지 피력

[앵커]

북한 관영 매체가 당초 6월 12일이었던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처음으로 보도했습니다.

지난 25일 김정은 위원장의 의중이 담긴 김계관 명의의 담화에 이어 다시한번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관영매체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두번째 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두 정상이 판문점 선언을 신속히 이행키로 의견을 모으는 한편 남북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심도있는 논의를 했다는 점도 부각시켰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위원장은) 6월 12일로 예정되어 있는 조미(북미) 수뇌(정상)회담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문재인 대통령의 노고에 사의를 표하시면서…"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의 구체적인 날짜까지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의 일방적인 회담 취소 통보에 당황한 북한이 북미회담을 진심으로 희망한다는 뜻을 다시금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명의의 담화를 통해서도 "미국과 아무때나 언제든 마주앉을 용의가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돌려세우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북한의 진정성 표시에 화답하기라도 하듯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남북 2차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던 시점에 맞춰 북미회담을 재추진을 공식화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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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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